런던 금고에 몰리는 긴 인출 대기줄… 왜 생겼나?
1. 개요
최근 영국중앙은행(BOE, Bank of England)에 보관된 금(골드) 인출 신청이 폭증하면서, 실제로 금을 찾아가려면 수 주간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.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계획이 금값 상승을 부추기면서, 미국 시장에서 금을 더 높은 가격에 팔려는 거래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.
2. 영국중앙은행의 금 보관 상황
- 세계 두 번째 규모의 금 보관고
- BOE는 뉴욕 연준(Fed) 다음으로 많은 금을 보관 중(약 40만 개 이상의 금괴).
- 보관된 금괴 가치는 수천억 파운드에 달함.
- 인출 수요 급증
- 미국에서 금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비싸지자, 보유자들이 영국에서 인출해 미국으로 운송·판매하려 하고 있음.
- BOE 관계자에 따르면, 이미 물류·운송 일정(슬롯)이 꽉 차, 새로운 인출 예약자는 대기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음.
3. 트럼프 관세와 금시장
(1) 미국 내 프리미엄 가격 형성
- 트럼프 행정부가 다양한 수입품에 관세를 계획하거나 이미 도입하면서, 금 수입에도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.
- 이로 인해, 미국 금 시장에서 공급 부족 우려 → 금 가격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음.
(2) 안전자산 수요 증가
- 러시아-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, 중동 지역 긴장감, 관세 이슈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, 금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각광.
- 금값 상승은 장기적 투자 목적으로도 주목받는 요인 중 하나.
4. 실제 인출 과정의 어려움
- 물리적·보안상 제약
- 금은 물리적으로 무거운 실물 자산이라, 이동 시 보안·물류가 복잡.
- 영국중앙은행 앞에 금괴 운반 트럭이 줄 서 있어, 직원 출근도 지연될 만큼 혼잡해졌다는 후문.
- BOE 보유량 감소
- BOE 부총재는 최근 보유 금량이 지난해 말 대비 약 2% 줄었다고 언급.
- 그만큼 많은 투자자가 이미 인출 후 미국으로 금을 이동 중이라는 의미.
5. 투자자 관점: 시사점 및 대응전략
- 단기적 골드 가격 변동성
- 관세 이슈와 지정학적 불안정이 겹쳐 금값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큼.
- 다만, 관세 정책이 바뀌거나 국제 긴장이 완화되면, 급등했던 금값이 조정될 수도 있음.
- 안전자산 투자로서의 매력
-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 해지(hedge) 기능과 함께, 금리 변동에 상관없이 일정 가치가 유지되는 특성 때문에 금은 꾸준히 주목받음.
- 금 관련 ETF나 금 채굴 회사에 대한 투자는 실물 보관 문제 없이 간접 투자 가능.
- 리스크 관리
- 물리적 금 투자 시 보관·운송 비용과 보안 문제가 뒤따름.
- 관세 또는 수출입 규제가 강화되면, 국가 간 가격 차이가 더 커질 수 있으므로, 국제 금 거래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음.
6. 향후 전망
- 트럼프 행정부 관세 계획이 추가로 확대되거나 철회되는지 여부, 그리고 세계 각국의 정치·경제적 불확실성이 금값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.
- 영국중앙은행에서 발생한 실물 금 인출 정체 현상은,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위상이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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